민주, '尹 대선 직전 신천지 접촉' 보도에 "국민 아닌 신천지 힘으로 된 대통령"
최종수정 : 2025-03-14 09:21기사입력 : 2025-03-13 19:14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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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측근과 독대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두 사람 독대 이후 2주 뒤 신천지는 '외교정책부'를 신설했는데, 대선에 맞춰 선거 개입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었다는 폭로도 나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전국 신천지 교도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고 윤석열 지지 운동을 벌인 것도 이 시기"라며 "이미 대선 당시 신천지 교도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방역법 위반 혐의를 받던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막은 바 있다"며 "팬데믹을 계기로 사이비 종교 단체와 유착 관계를 맺고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사이비 공화국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를 오염시켰다면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신천지가 20대 대선 당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법 당국을 향해서도 "즉각 윤석열과 신천지의 유착 관계, 신천지의 국민의힘 경선·대선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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