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PO] 우천 취소에 '활짝' 웃은 염갈량…'손주영 승부수'로 시리즈 동률 만들까
최종수정 : 2024-10-19 19:40기사입력 : 2024-10-15 10:42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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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우천 취소에 활짝 웃은 '염갈량'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전략이 통할까.

염 감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예정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이 취소되자 미소를 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고,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도 벌였기에 LG는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려 있었다. 특히 단기전의 특성상 총력을 다해야 하는 경기라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불펜 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그렇기에 LG는 비가 반갑다. 우천으로 인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불펜 투수들을 플레이오프 2차전에 총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염 감독은 이날 선발이 예정됐던 디트릭 엔스 대신 15일 경기에는 손주영을 먼저 마운드에 올린다. 본래 염 감독은 손주영을 2차전에 기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기간이 길어졌고, 불펜 투수로 나선 손주영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지난 11일 2이닝을 던진 손주영에게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은 무리라는 트레이닝 파트의 판단도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LG로선 비로 인해 손주영이 3일 휴식을 가졌고, 플레이오프 시리즈 동률을 위해 꼭 승리가 필요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3일 LG는 삼성에 4-10으로 대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염 감독의 손주영 선발 투수 투입이라는 승부수는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플레이오프 2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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