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2%대 흐름을 유지해왔다. 9월 들어 1%대로 떨어진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2.1%)보다 소폭 둔화되며 2%를 기록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물가 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 측 요인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 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ABC,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