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공동대출 리스크 악화일로..."대구 연체액 2022년比 3배 이상 증가"
최종수정 : 2024-07-15 10:39기사입력 : 2024-07-15 10:39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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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지난 5월 말 기준 총 대출액이 5746억6000만원이었다. 2022년 말부터 조금씩 대출액이 줄어들고 있지만, 연체금액을 보면 2022년 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138억7600만원이었다. 경북은 같은 기간 2조 5179억3000만원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2조 5108억5500만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연체금액은 꾸준히 늘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연체금액은 지난해 말 2694억100만원보다 53.1% 증가한 4124억5400만원이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농협 상호금융 쪽은 자체 규정상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공 결정 이후 자금 조달) 투자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결국 토지 구입하면서 PF를 하기 전 브릿지론(초기 부지 매입 비용을 위해 실행하는 대출)을 하는데, 이쪽에선 공동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과 현재 상호금융 공동대출 연체율 증가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현재 연체액 대부분이) 부동산 쪽으로 대출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들어 모든 지역에서 5% 이상 연체율을 기록했고, 대구와 경북은 각각 13.71%과 10.7%의 연체율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임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공동대출 연체가 폭증하고 있다"며 "지역조합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중앙회의 책임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공동대출 시행에 있어 부실 대출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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