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순방 중에 참모들로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상예보를 훨씬 넘어서는 극한호우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대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 부처 모두가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말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호우 대처를 위한 위험시설의 예찰과 통제를 강화하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극한호우까지 대비한 비상 대응 태세를 다시 한번 정비하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남 논산시·서천군·금산군, 대구 북구에서 총 4명이 사망했다. 도로 침수 80건, 하천제방 유실 34건, 도로사면 붕괴 13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91건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969.2㏊가 침수되고, 농경지 44.9㏊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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